▲ 3분기 유럽 중동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 IDC > |
삼성전자가 3분기 유럽·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샤오미는 미국 제제에 따른 화웨이 부진의 반사이익을 봐 출하량이 2배 늘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3분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스마트폰시장은 9310만 대, 277억 달러 규모로 2019년 3분기보다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3분기 296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31.8%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으나 2019년 3분기(34.7%)보다 점유율이 2.9%포인트 하락했다.
샤오미가 134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14.4%로 2위에 올랐다. 2019년 3분기보다 출하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며 화웨이, 애플, 트랜션 등을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화웨이는 점유율이 19.2%에서 11.7%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순위가 5위로 내려앉았다. 트랜션은 점유율 9.5%에서 13.4%까지 높아져 3위를 차지했다.
애플 점유율은 12.7%로 전년(13.0%)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화웨이와 트랜션의 약진에 순위는 4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유럽시장에서 화웨이의 부진이 삼성전자와 샤오미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IDC는 “삼성전자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37.1%로 3분의 1을 넘어섰다”며 “화웨이 라이벌인 샤오미도 유럽에서 점유율 18.1%로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