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신소재인 미니LED를 탑재하는 신형 TV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서울반도체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서울반도체 목표주가 2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서울반도체 주가는 1만9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글로벌 TV시장에서 미니LED 탑재가 빠르게 유행으로 번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니LED 기반 TV는 기존 LED 또는 올레드TV와 비교해 화질 및 전력효율 등 측면에서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미니LED에 근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TV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미니LED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LCDTV에 탑재되는 LED는 50개 미만이지만 미니LED 기반 TV에 탑재되는 LED는 최대 2만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서울반도체가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서울반도체의 헤드램프용 LED 매출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살균용 자외선LED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LED 사용처가 다양화될수록 서울반도체에 기회가 커질 것"이라며 "내년부터 서울반도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서울반도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71억 원, 영업이익 65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31.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