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신성이엔지의 재생에너지사업부문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9일 오후 2시7분 기준 신성이엔지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5.44%(795원) 뛴 392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면 신성이엔지의 북미사업이 재개될 것”이라며 “미국 내 친환경 투자가 확대되고 그에 따른 태양광모듈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신성이엔지의 재생에너지부문은 2018년 영업손실 232억 원을 냈고 2019년에도 영업손실 32억 원을 봤다. 적자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2021년에는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효율 태양광모듈과 셀 등 제품의 미국 및 캐나다 수출이 줄어 재생에너지사업부문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런 현상은 점차 회복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그린뉴딜 분야의 투자 확대가 전망되는 점도 신성이엔지의 태양광모듈과 셀 등 재생에너지부문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됐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공약으로 그린뉴딜정책을 내세웠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기구변화 대응 집행장치 마련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투자 확대 △친환경에너지 세제혜택 등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클린룸 시공사업과 태양광제품 제조사업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