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의 승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로 축하했다.
스가 총리는 8일 오전 6시27분 일어와 영어로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 |
이어 미국과 일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인도·태평양지역 및 세계평화와 자유,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다만 스가 총리는 ‘당선’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2016년에는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싸웠던 트럼프 후보가 승리를 선언하자 30분 뒤에 축사를 발표했다.
일본은 조지 W 부시 후보와 앨 고어 후보가 맞붙었던 2000년 대선에서는 고어 후보가 플로리다주의 개표결과에 불복해 소송이 벌어져 축하인사를 미루기도 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고어 후보가 법정 싸움에서 진 뒤 대선 패배를 선언한 뒤 12월14일 모리 요시로 총리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부시 당선자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보도했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적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8일 홍콩매체 명보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칭화대 공공관리학원 글로벌학술고문위원회 회의에서 “중국과 미국의 양자 관계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은 모두가 함께 건설하는 것으로 자국 우선주의와 유아독존 행태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국제관계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