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필리핀에서 1조 원 규모의 석탄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1일 오전 미국 AES의 필리핀 자회사인 MPPCL과 발전용량 600MW 규모의 마신록 석탄발전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필리핀에서 1조 규모 석탄발전소 수주  
▲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이번 공사는 설계·조달·시공을 모두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계약됐다. 공사규모는 9억 달러(약 1조 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28개월이다.

이 발전소는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로 기존 발전방식보다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계약은 올해 들어 유가 하락 등으로 건설업계 해외수주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발주처와 지속적인 신뢰관계 속에서 맺어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과거에도 AES로부터 네 번의 석탄화력발전소 EPC 공사를 수주한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