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충당금 적립 증가의 영향으로 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뒷걸음질했다.
기업은행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1조1876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과 비교해 13.2% 줄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 별도기준 누적 순이익은 9764억 원으로 같은 기간 20% 줄었고 비은행 자회사 누적 순이익은 2939억 원으로 32.4% 증가했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기업은행 연결기준 순이익은 366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 감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3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82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2% 늘었다.
기업은행은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하면서 대출잔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보다 0.23%포인트 개선된 0.39%,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25%포인트 오른 1.11%를 보이는 등 자산 건전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금융지원이 고객기반 확대와 수익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경기 둔화에도 성장기반 확충과 체계적 건전성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