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부품회사인 RFHIC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RFHIC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과 최근 맺은 5G통신장비 공급계약의 영향으로 4분기 트랜지스터 매출이 늘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RFHIC 목표주가를 4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5일 RFHIC 주가는 3만8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버라이즌 대규모 수주는 이제 미국 5G투자가 임박했음을 의미하고 삼성전자의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로 RFHIC의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FHIC는 5G통신 무선주파수 증폭에 필요한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버라이즌과 7조9천억 원 규모의 5G통신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최 연구원은 “RFHIC를 포함한 통신장비회사 주가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5G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가 RFHIC의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FHIC는 3분기에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소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내 5G투자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으로 중화권 주요 고객사의 수주 감소 등 때문이다.
RFHIC는 4분기부터 미국 5G투자 관련 초도물량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RHFIC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49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7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방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