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속도 2배 높인 소비자용 SSD 신제품 40개 나라에 내놔

▲ 삼성전자 SSD 신제품 980PRO 1TB 모델.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데이터 읽기와 쓰기 속도를 2배가량 개선한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SSD ‘980PRO’를 한국, 미국, 독일, 중국 등 세계 40여 개 국가에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980PRO는 용량에 따라 250GB, 500GB, 1TB 등 3가지 모델로 나온다. 소비자 가격은 각각 89.99달러, 149.99달러, 229.99달러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말 2TB 모델을 추가로 출시한다.

980PRO는 삼성전자의 소비자용 SSD에서 처음으로 4세대 PCIe 규격이 적용됐다. PCle는 그래픽카드나 SSD 등 고성능 확장카드에 적합하게 개발된 메인보드 규격을 말한다.

980PRO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7천 MB/s, 5천 MB/s에 이른다. 이는 2018년 출시된 삼성전자 SSD 970PRO보다 2배가량 빠른 수준이다.

방열 성능도 이전보다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980PRO 콘트롤러를 니켈 코팅하고 제품 뒤쪽에 '열 분산 시트'를 부착했다. 또 드라이브 온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해 성능 변동을 최소화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고성능 SSD의 한계를 끊임없이 돌파해 왔다"며 "980PRO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