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수익성 지표와 주요 안정성 지표. <한국은행> |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국내기업 매출이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분기 국내기업의 매출액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 줄었다.
6개 분기 연속으로 외형이 축소되고 있는데 매출액 증감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매출은 줄었지만 총자산은 늘었다. 기업들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 증가율은 1.1%로 집계됐다. 2019년 2분기보다 0.2% 높아졌다.
2분기에 기업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이 각각 5.3%와 5.2%로 집계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모두 0.2%포인트씩 낮아졌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나빠졌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2분기 기준으로 각각 87%와 25.6%다. 2019년 2분기보다 부채비율은 1.2%포인트 낮아졌지만 차입금의존도는 0.3%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2019년 말 기준으로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표본 조사해 이번 기업경영실적을 분석했다.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은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산규모 120억 원 이상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해 외부감사인에게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주식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