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력사업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사업 수익성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금호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3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9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사업의 수익성 확대로 영업현금흐름이 내년까지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080억 원, 영업이익 15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줄지만 영업이익은 129% 늘어나는 것이다.
합성고무부문은 의료용 고무장갑의 원료로 쓰이는 NB라텍스사업이 수익성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캐시카우 제품인 NB라텍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가격이 3분기에 또 다시 반등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내년까지 단단한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합성수지부문은 포장재 등에 쓰이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폴리스티렌(PS)이 수익성 확대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포장용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폴리스티렌(P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이 9일부터 한 달 동안 소비촉진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관련 사업 수익성은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920억 원, 영업이익 54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 줄고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