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모델들이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LG매그니트(MAGNIT, 모델이름 LSAB)'를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 |
LG전자가 마이크로LED를 활용해 조립이 간편한 상업용 디스플레이(사이니지)를 내놨다.
LG전자는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LG매그니트(MAGNIT, 모델이름 LSAB)'을 10일 국내 및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LG매그니트는 '감명 깊은'을 뜻하는 영어 단어(magnificent)와 휘도의 단위 '니트'를 합쳐 만들어졌다. 탁월한 밝기로 경이로운 화질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작은 발광 다이오드(LED)를 말한다. LG매그니트는 마이크로LED 소자를 직접 화면 기판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LG전자는 LG매그니트 표면에 '전면 블랙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기존 LED 사이니지와 비교해 더 깊이 있는 검은색을 표현하고 색 정확도를 높여 화질을 개선한다.
또 제품 내구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LED 소자가 습기, 먼지, 외부 충격 등으로부터 직접 받는 영향을 줄이기 때문이다.
LG매그니트는 원본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화질을 구현하는 인공지능 프로세서도 탑재했다.
설치 편의성도 좋아졌다. 가로 600mm, 세로 337.5mm, 두께 44.9mm 크기의 캐비닛(LED 사이니지의 기본 단위)을 레고 블록처럼 이어 붙이기만 하면 고객이 원하는 크기로 만들 수 있다.
캐비닛 사이 따로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큰 화면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다. 케이블이 필요 없는 만큼 주변이 깔끔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LG매그니트는 대형 회의실, 건물 로비, 프리미엄 매장, 전시장 및 박물관, 방송국, 상황실 등 다양한 상업용 공간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기문 LG전자 BS사업본부 ID사업부장 전무는 "마이크로LED 사이니지, 케이블 없는 LED 사이니지,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사이니지 등 LG만의 차별적 제품들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