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번 주 중으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용안전망 밖에서 실직, 급여 감소, 매출 악화, 폐업 등으로 고통받는 분들의 생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취약, 피해계층을 위한 촘촘한 지원에 중점을 둔 4차 추경안을 이번 주 내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취약계층 지원에 중점 둔 4차 추경안 이번주 국회에 제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데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일자리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부족한 일자리를 메우기 위한 ‘57.5만 개 직접 일자리’ 사업 시행 등 이미 발표된 고용안전망 강화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을 놓고는 3차 추경이 어느 정도 효과를 냈다고 봤다. 

홍 부총리는 “8월의 고용상황은 전반적으로 7월과 유사한 가운데 몇 가지 차이점도 눈에 띈다”며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숙박음식업의 전년대비 취업자 감소폭이 7월에 비해 줄어든 반면 도소매업은 감소폭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행정업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3차 추경의 재정일자리 사업 일부가 실시된 영향도 반영됐다”며 “농업부문은 날씨 영향으로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9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을 받아 고용지표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9일 발표된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에서 강화된 시기인 8월16일 직전 주간의 고용상황을 조사한 결과”라며 “다음 달 발표될 9월 고용동향에는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의 어려운 고용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추가 충격의 여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