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경기부양책 기대감을 키우는 정치권의 발언에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1만1천 처음 넘어서

▲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46포인트(0.68%) 오른 2만7386.98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5.46포인트(0.68%) 오른 2만7386.9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9포인트(0.64%) 오른 334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9.67포인트(1.0%) 오른 1만1108.0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1천선을 넘어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실업 등 주요 경제지표와 경기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양호한 고용지표 결과에도 추가 부양책 관련 협상 불확실성으로 보합 출발했지만 이후 정치권에서 경기부양책에 기대감을 키우는 발언이 이어지며 증시 변화가 제한됐다"며 "이 가운데 페이스북 등 대형기술주가 호재를 기반으로 급등하자 나스닥의 상승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실업자 통계가 개선됐다. 청구건수가 줄어든 것은 3주 만에 처음이다. 

노동부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18만6천 건에 그쳐 지난주(143만5천 건)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44만2천 건보다도 적었다.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민주당과 공화당의 간극이 크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맥코넬 공화당 상원원내 대표가 "가까운 시일내에 추가 부양책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해 경기양책에 관한 기대감을 키웠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또한 “우선 순위에 관한 마찰이 있으나 합의에는 이를 것”이라고 말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 보면 대형기술주가 '틱톡'을 둘러싼 이슈로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페이스북(6.49%) 주가는 페이스북이 틱톡을 베낀 릴스(Reels) 앱을 출시하고 미국 상원이 정부에서 틱톡 사용 금지를 통과 시키자 급등했다.

틱톡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MS(1.60%) 주가도 틱톡 인수가격 하락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알파벳(1.75%), 트위터(2.45%) 등 소셜미디어기업들의 주가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올랐다.

다만 틱톡이 매출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페스틀리(-17.70%) 주가는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