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정의당이 류호정 의원이 분혼색 게열의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진 점을 두고 성차별적 편견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류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 편견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정치인다운 복장과 외모를 강요함과 동시에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행태에 불과한 말들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상대에게 고압적으로 소리치는 것은 국회의 당연한 모습이 되고 원피스를 입은 게 문제시되는 작금의 현실에 유감을 표하며 지금은 2020년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류 의원의 옷차림을 비난하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류 의원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가 입은 옷으로 과도한 비난을 받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다른 목소리, 다른 모습, 다른 생각들이 허용되는 곳이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류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를 입고 참석했는데 이를 놓고 온라인상에서는 류 의원의 복장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도를 넘은 성희롱성 발언과 인신공격도 나오며 논란의 커졌다.[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