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벨벳’에 대만 미디어텍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29일 IT매체 가제트리와인드에 따르면 최근 구글 플레이콘솔에 벨벳의 새 모델에 관한 정보가 등록됐다. 플레이콘솔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데 사용되는 플랫폼이다.
▲ LG전자 스마트폰 '벨벳'. < LG전자 > |
이번 벨벳은 미디어텍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디멘시티800’을 탑재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디멘시티800은 5G통신을 지원한다. 퀄컴 ‘스냅드래곤765’와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좀 더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멘시티800을 실은 벨벳은 램이 기존 8GB에서 6GB로 내려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모바일업계에서는 LG전자가 가격을 낮춘 벨벳 5G모델을 내놓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앞서 LG전자는 벨벳 5G모델에 스냅드래곤765를 기반으로 게임 쪽으로 특화한 ‘스냅드래곤765G’를 탑재해 내놓았다. 최근 유럽에 선보인 4G모델에는 5G통신을 지원하지 않는 ‘스냅드래곤845’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벨벳 5G모델은 600유로, 4G모델은 500유로에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디멘시티800을 탑재한 벨벳은 스냅드래곤765G를 탑재한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