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운데)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촉구, 이스타항공 노동자 고용안정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거부 움직임을 비판했다.
심상정 대표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이제 와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거부하는 것은 사회적 지탄을 받을 행위”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음에도 인수거부를 하려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바라봤다.
심 대표는 “인수합병이 진행되는 동안 제주항공은 노선 배분 특혜를 받았고 정부로부터 1700억 원의 공적 지원을 받기로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항공은 하루 아침에 태도를 바꿔 체불임금 등을 빌미로 인수를 무산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은 많은 노동자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는 점도 짚었다.
심 대표는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문제는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둘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노동자 1600여 명의 생존문제와 함께 이스타항공이 연고를 지닌 전북지역 여행사, 관광업계, 지역사회 등 다방면으로 영향을 주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항공이 이제라도 상생을 위한 정부지원의 취지를 새겨 이스타항공 인수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토교통부는 만약 제주항공이 끝까지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거부한다면 그동안 정부가 지원한 특혜를 모두 회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