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와 해외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순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펄어비스 주식 중립의견 유지,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순위 떨어져"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펄어비스 목표주가 18만5천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20일 펄어비스 주가는 20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새 게임 ‘이브 온라인’과 ‘섀도우 아레나’ 성과가 크지 않은 가운데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순위가 하락하면서 전체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파악했다.

펄어비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73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28.2% 줄어든 것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4월 중국에서 출시한 ‘이브 온라인’과 5월 선보인 PC 온라인게임 ‘섀도우 아레나’의 매출 기여도가 아직 크지 않은 데다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이 부진한 탓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올해 1분기만 해도 국내에서 게임 매출순위 10~15위권을 유지했는데 2분기에는 순위가 평균 20~25위로 떨어졌다. 6월 마지막 주에는 30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일본과 대만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매출순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펄어비스 모바일게임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7.2%,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44.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안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다음 대형 기대작 ‘붉은 사막’은 2021년 4분기, ‘도크V, 플랜8’은 2020년 출시된다는 점에서 현재로서는 새로운 게임 출시 기대감을 품기에는 조금 이른 상황”이라며 “올해 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이브 에코스’가 단기적 모멘텀이 될 수 있겠지만 게임 장르가 생소해 성공 여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