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에 아시아나항공 거래계약을 마무리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에 아시아나항공 거래 관련 계약서에 적시된 주요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계약을 마무리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맺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계약에 따르면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부터 10일이 경과한 날에 유상증자와 구주 매매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당초 올해 4월 말 끝나야 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결합승인이 늦어지면서 거래종결도 늦어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월부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터키, 카자흐스탄에서 기업결합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금호산업은 7월2일 러시아를 끝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해온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마무리되자 계약종결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거래와 관련된 계약상 비밀유지의무 때문에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