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 동국제강, 포스코강판 등 철강기업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가 전망되는 데 따라 선박 건조에 쓰이는 철강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제강 동국제강 포스코강판 주가 장중 급등, 선박강판주 뛰어

▲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3일 오전 11시19분 기준 고려제강 주가는 전날보다 30.00%(4500원) 뛴 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강 주가는 25.68%(1130원) 높아진 5530원에, 포스코강판 주가는 24.51%(3100원) 오른 1만57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세아베스틸(12.75%), 현대제철(8.37%), 대한제강(6.22%)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3사는 1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과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 슬롯을 예약하는 계약을 맺었다. 

정확한 수주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100척 이상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연관 산업에 속한 기업 주가가 덩달아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국 조선업이 본격적 회복기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가인 카타르는 3천억 톤의 LNG수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