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기업별 낸드플래시 매출 및 점유율. <트렌드포스> |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인텔을 제치고 점유율 5위에 다시 올랐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분기 매출 기준 낸드플래시시장이 직전 분기보다 8.3% 성장해 136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기업의 데이터센터 증설이 확대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드(SSD)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버 공급망 쪽의 코로나19 영향이 PC·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분야보다 더 적었던 점도 낸드플래시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33.3%), 일본 키옥시아(19%), 미국 웨스턴디지털코퍼레이션(15.3%), 마이크론(11.2%), SK하이닉스(10.7%), 인텔(9.9%)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보다 점유율이 2.2%포인트 낮아졌지만 매출은 1.1% 늘었다. 올해부터 128단 적층 낸드플래시 제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3분기 인텔에 밀려 점유율 6위로 밀려났는데 2분기 만에 5위를 회복했다. 기업용 SSD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매출을 20%가량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세계적으로 재택근무 및 원격교육이 확대되면서 노트북과 태블릿PC, 클라우드서비스에 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2분기에도 낸드플래시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