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줄이겠다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둔화한 석유 소비 수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국제유가 하락, 산유국 감산 결정에도 수요 회복 비관적 시각 지속

▲ 11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2%(0.60달러) 내린 24.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4.33%(1.34달러) 하락한 29.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6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씩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하락했다.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도 각각 하루 평균 10만 배럴, 8만 배럴씩 감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원유 수요가 온전히 되살아나기 힘들다는 시장의 우려를 꺾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올라 로드리게즈 마시우 리스태드에너지 선임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이 석유 저장시설 부족 문제는 해결하겠지만 시장의 수급 균형을 찾아줄 정도에는 미치지는 못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