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4.15총선과 코로나19 감염 확산 등 영향으로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2020년 5월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6%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주 0.07%에서 0.01%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코로나19에 6주째 하락, 구로구만 중저가 중심 올라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5주에 39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뒤 6주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2020년 5월1주 서울 주택시장은 4.15총선의 결과로 부동산 안정화정책이 유지되고 코로나19감염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관망세가 심해졌다"며 "양도세 절세를 위한 매물 출현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2% 떨어졌다.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마포구(-0.07%), 용산구 (-0.06%), 성동구 (-0.02%) 등 기존 인기 지역과 함께 개발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던 노원구(-0.02%)도 시장불확실성과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했다.

서울 강남 11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8% 내려갔다.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강남구(-0.23%), 서초구(-0.24%), 송파구(-0.12%), 강동구(-0.05%) 등은 정부의 규제 유지에 따른 기대감 하락 등으로 내림세를 유지했다.

4개 구 이외 강남지역에서 구로구(0.08%)는 구로, 고척, 오류동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양천구는(-0.07%)는 재건축단지에서 매물이 늘어나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구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은 보합 또는 하락으로 나타났다.

2020년 5월1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9년 9월4주에 4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33주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06%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은 보합세를 보였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인천(0.22%), 경기 (0.10%), 대전(0.08%), 세종(0.08%) 충북 (0.08%), 충남(0.04%), 전북(0.01%), 전남(0.01%) 등은 상승했고 서울 (-0.06%), 부산(-0.04%), 경남(-0.02%), 경북(-0.04%), 제주(-0.12%)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