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호텔업계의 고용유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를 열고 호텔업계 노사대표들과 만나 “일자리 위기가 거세게 닥쳐오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업계가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 조정의 위기에 놓인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휴업·휴직수당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4월에는 추가로 고용과 기업 안정대책을 마련해 고용안정에 10조 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 안정에 75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가 고용유지 협약을 체결한 사업장에는 임금 감소분 일부를 지급하고 휴업과 휴직 중에도 노동자에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고용유지 자금 융자’와 ‘무급휴직 신속 지원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했다”며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비정규직인 호텔 사내하청업체 직원들도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도 호텔업계의 고용유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봤다.
문 대통령은 “음식·숙박·관광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확대를 비롯해 ‘코로나19 극복 관광상품권’ 지급 등은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황금 연휴에 이어 5월 중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관광숙박업계 노사가 협력해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호텔업계 노사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사측은 무급휴직이나 연차휴가를 강제하지 않고 휴업으로 일자리를 보전했고 노조는 노동쟁의 대신 협력적 노사관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