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QLED 8K TV 모델명 Q800T.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세계 프리미엄TV시장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프리미엄TV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4%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시장 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프리미엄TV(Advanced TV)시장에서 5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QLEDTV 제품군을 저렴한 가격대로 확대하면서 2019년 1분기 54%보다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LG전자는 24%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TV시장의 78%를 차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3위인 소니는 8%로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하지만 중국시장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 기업이 두 자릿수 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중국 프리미엄TV시장에서 42% 점유율을 차지했다. 글로벌 점유율보다는 낮지만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LCDTV의 강자 화웨이, 올레드TV를 선보인 하이센스, 미니LEDTV를 내놓은 TCL 등이 10%대 점유율을 보였다. LG전자는 5% 이하의 점유율에 그쳤다.
DSCC는 프리미엄TV 출하량이 2019년부터 연평균 24% 성장해 2025년 3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에 올레드TV 출하량이 연평균 31% 증가해 1470만 대에 이르고 LCD 기반 프리미엄TV는 연평균 21% 증가해 20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올레드TV 매출이 연평균 19% 증가해 2025년 162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CDTV는 2022~2023년 사이에 111억 달러로 최고점에 도달한 뒤 2025년에는 2019년 수준인 10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QLEDTV에서 퀀텀닷(QD)디스플레이TV로 전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DSCC는 “삼성전자의 QD디스플레이 제품은 LG전자의 화이트올레드(WOLED)보다 화면의 평균 크기가 더 클 것”이라며 “비싼 가격과 큰 화면 크기로 QD디스플레이 매출은 2025년 프리미엄TV시장의 25% 수준인 7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