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금지조치에서 예외를 인정받아 직원을 베트남에 추가로 파견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294명은 17일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꽝닌성 번돈공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했다.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앞서 베트남에 입국한 삼성전기 등 다른 계열사 직원들과 작업공간이 완전히 달라 곧바로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견을 통해 베트남에서 일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 규모는 모두 650여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 직원들은 앞으로 2차례 더 대규모로 베트남에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예외조치가 적용되는 전체 인원은 1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18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3월22일부터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런 입국 제한조치는 4월 말까지 유지된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일부 기업에 예외가 적용됐다.
베트남은 3월30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3개 기업과 협력사 직원 250여 명의 입국을 허용했다.
또 4월 말까지 한국 중소기업 100여 개 직원 400여 명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