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 법인의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코스맥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중국 법인의 매출이 최근 회복세에 있어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108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36.4% 각각 줄어든 것이다.
1분기 국내 매출은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199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고객사의 물량이 유지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세정제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보다 24.3%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상하이 법인 매출은 34.5% 줄어든 536억 원, 광저우 법인 매출은 13.4% 늘어난 24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상하이 법인은 오프라인 고객사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영업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 고객사 비중이 높아 영업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3월부터 진정되고 있어 2분기부터 중국 법인은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영향은 있지만 손세정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은 불가피하나 다른 업체보다 회복이 빠르고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훼손시키는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