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 최대 카드사 유니온페이와 협력한 효과로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삼성페이 확대로 스마트폰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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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전자는 중국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삼성페이를 올해 말 정식으로 출시하기 위해 현지 금융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유니온페이의 자회사인 UPI(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중국시장에서 삼성페이 가맹점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은 설립 3년 만에 세계 150개 국가에서 51억 장, 국내에서만 1400만 장의 카드를 발급한 대형 결제업체다.
차이 젠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총재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고 중국 내에서도 유니온페이 결제시스템을 통해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의 스마트폰 결제시스템 ‘퀵패스’는 삼성페이의 통신규격과 호환돼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도 삼성페이를 지원할 수 있다.
이세철 연구원은 중국에서 삼성페이와 같은 NFC(근거리무선통신)방식 결제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어 삼성전자가 모바일결제시장 확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삼성페이를 확대하는 것은 중국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유니온페이와 협력으로 중국에서 삼성페이의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삼성페이 탑재로 중국의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월 거화용 유니언페이 회장을 만나 중국시장에서 삼성페이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