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디즈니스를 인수할 좋은 기회라는 의견이 나왔다. 코로나19로 디즈니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다.

16일 버니 맥터넌 로젠블라트증권 부사장은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외국언론 "코로나19로 디즈니 주가 떨어져 애플이 인수할 적기"

▲ 애플(왼쪽)과 디즈니 로고.


현재 디즈니 시가총액은 애플이 보유한 현금보다 조금 적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디즈니 시가총액은 1714억6300만 달러까지 낮아졌다.

디즈니랜드가 폐쇄되고 주요 영화 개봉일정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다.

맥터넌 부사장은 “애플의 디즈니 인수는 미디어와 콘텐츠의 결합으로 즉각적 성공을 안겨 줄 것”이라며 “디즈니는 콘텐츠와 긴밀히 통합될 수 있는 수십억 개의 기기들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디즈니 인수 가능성이 거론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밥 아이거 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9월 애플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우리 회사가 합쳐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적어도 가능성을 진지하게 논의하기라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애플의 자체 콘텐츠 생산 계획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라며 “맥터넌은 애플TV플러스가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