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0-03-13 15:03:20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들이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조치에 관한 예외를 인정받아 현지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은 베트남 북부 번돈공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했다.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이들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있는 공장에서 다른 직원들과 분리돼 플렉서블(휘는)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모듈 생산라인 개조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엔지니어들을 공장 근처의 별도 숙소에 머무르게 해 외부인과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한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14일 동안 격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방역 준비, 제품 생산 문제 등을 고려해 예외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박노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는 “삼성에 근무하는 기술자들이 한국에서 베트남에 입국할 때 14일 동안의 격리기간을 거치게 되면 생산에 차질을 빚고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며 “삼성과 LG 등 한국 대표 기업의 전문가와 기술자 입국을 허용하고 검역도 받지 않는 등 정책을 조정하자”고 건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