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엔큐투자파트너스가 HDC 지분 28억 원 어치를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을 늘렸다.
HDC는 17일 공시를 통해 엠엔큐투자파트너스가 13일과 14일, 17일 세 차례에 걸쳐 HDC 지분 25만9518주(0.44%)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단가는 13일 1만687원, 14일 1만583원, 17일 1만662원 등으로 총매입금액은 27억6462만4750원에 이른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이번 매입으로 지분율이 기존 2.09%(125만139주)에서 2.53%(150만9657주)로 0.44%포인트 확대됐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에게 6억 원, KB증권에 18억 원 등 이번 HDC 지분 매입금 27억6천만 원 가운데 24억 원을 빌려서 마련했다. 나머지 3억6천만 원은 보유예금을 활용했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정몽규 HDC그룹의 개인회사로 평가된다.
정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 회장의 아내인 김줄리앤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엠엔큐투자파트너스가 HDC그룹의 경영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2월 들어 HDC 지분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2월10일 HDC아이콘트롤스가 보유한 HDC 지분 106만4130주(1.78%) 전량을 110억 원 가량에 인수하면서 HDC 지분을 처음 보유했다.
이후 12일까지 5차례에 걸쳐 19억9558만 원을 들여 HDC 지분 18만6009주(0.31%)를 장내 매수해 지분을 125만139주(2.09%)까지 확대했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이 지분 매입에 들어간 전액을 정 회장에게 빌려서 마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