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센트릭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삼성전자> |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대중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 사장은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센트릭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갤럭시 Z플립’은 대중화 및 폴더블 스마트폰의 패션화까지 염두에 둔 제품”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대중화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 사장은 샌프란시스코 박람회장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언팩 2020’ 행사를 통해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Z플립 등 여러 신제품을 공개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두고 "당장 수익성보다는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소비자 수요와 최적의 시점에 맞춰 다양한 폼팩터(제품 형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로로 접거나 좌우로 펼치는 제품 이외에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비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모바일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에서는 온라인 유통 및 5G통신 확대에 주력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이는 중국 모바일시장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노 사장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서비스 콘텐츠기업과 협력해 발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와 협약을 맺고 갤럭시S20 시리즈 사용자들에게 게임과 영상콘텐츠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노 사장은 “우리에겐 한계를 뛰어넘고 불가능에 도전하며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DNA가 있다”며 모바일산업의 침체를 이겨내고 성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