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영체제 윈도10을 탑재한 12인치 대화면 태블릿PC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윈도10이 업무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윈도 운영체제의 태블릿PC를 통해 기업간거래(B2B)시장을 겨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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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의 '윈도10'에 탑재된 태블릿 모드. |
전자전문매체 GSM아레나는 21일 “삼성전자가 MS의 윈도10을 탑재한 12인치 화면의 태블릿PC를 출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MS가 출시 예정인 태블릿 서피스프로4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GSM아레나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새 태블릿PC에 14나노 핀펫 공정의 인텔 CPU와 4기가 램, 전용펜 S펜 등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갤럭시탭’ 시리즈와 윈도8을 탑재한 ‘아티브’ 시리즈로 구분해 출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노트북과 태블릿PC에 사용되던 ‘아티브’ 브랜드를 없애고 갤럭시탭 신제품만을 잇따라 내놓았다.
삼성전자가 다시 윈도 태블릿PC를 내놓으려고 하는 것은 MS의 새 운영체제인 윈도10이 태블릿PC 이용에도 최적화했기 때문이다.
윈도10은 ‘태블릿 모드’를 탑재해 사용자들이 모바일 전용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윈도 태블릿PC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기업간거래(B2B)시장을 공략하며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윈도10이 탑재된 대화면의 태블릿PC로 이를 더욱 강화하려고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윈도10 태블릿은 12인치 대화면에 S펜이 탑재돼 문서작업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전문매체 더버지는 “윈도10의 태블릿 모드는 화면 분할과 빠른 작업전환 기능 등을 앞세워 다른 태블릿PC 운영체제와 차별화한다”며 “오직 업무활용만을 위해 디자인된 모드”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윈도10 태블릿PC를 준비하는 것은 중국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자전문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삼성전자가 이미 윈도10 태블릿PC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이 안드로이드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윈도를 선택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애플도 B2B사업 확대를 위해 전용 펜과 12.9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