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51’ ‘갤럭시A71’을 출시해 인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반등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인도 법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51을 내놓는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 인도에서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로 스마트폰시장 반등 노려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A71'. <삼성전자>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도 “갤럭시A51이 인도에서 29일부터 사전주문에 들어갈 것”이라며 “또다른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71도 갤럭시A51과 비슷한 일정을 따를 것”이라고 28일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는 2019년 글로벌시장에서 크게 흥행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는 1분기 인도에서만 500만 대가 팔리는 등 전세계에서 판매호조를 보였다.

갤럭시A 시리즈의 흥행은 삼성전자가 2019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1.3%로 1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51, 갤럭시A71 출시 이외에도 23일 인도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라이트’와 ‘갤럭시S10라이트’를 각각 2월3일, 2월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많은 곳이다.

27일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19년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5800만 대 규모로 2018년과 비교해 7% 성장했으며 미국을 밀어내고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2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인도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9%로 3위를 차지했다. 분기 기준 출하량 3위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1위는 중국업체 샤오미(27%)가 차지했고 또다른 중국업체 비보가 21%로 뒤를 이었다.

또 2019년 전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2018년에 비해 7% 늘어났음에도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8년에 비해 5%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인도시장 점유율 하락은 성능에 비교해 값이 싼 중국 스마트폰의 물량 공세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갤럭시A51와 갤럭시A71을 내놓으며 동남아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인도네시아에서 갤럭시A71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가격은 609만9천 루피아(약 53만 원)로 책정됐다.

이에 앞서 2019년 12월에는 베트남에서 갤럭시A51을 799만 동(약 41만 원)에 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