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와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등 4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마감된 푸르덴셜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기존 예상대로 KB금융지주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도 참여했다.
▲ 16일 마감된 푸르덴셜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기존 예상대로 KB금융지주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
매각대상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다.
KB금융지주는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꾸준히 꼽혀왔다.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인수의지도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번에 불참했다.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최근 불거진 CEO 리스크로 대형 인수합병에 참여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내 1~3위 사모펀드가 모두 참가한 점도 눈에 띈다.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몇 년 뒤 투자금 회수에도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옛 ING생명(오렌지라이프)을 인수한 뒤 신한금융지주에 팔아 2조 원이 넘는 매각 차익을 거뒀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모두 참여해 인수합병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롯데카드 인수전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인수에 실패했다.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 인수가 좌절된 뒤에도 금융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며 금융회사 매물들을 틈틈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