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외에 다른 항암제를 동시에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알렉스 김 엘레바 대표이사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3상을 종료하고 국제암학회에서 성공적인 발표를 한 뒤 엘레바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으며 역량을 인정받아 다양한 사업 제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치엘비가 전했다.
 
에이치엘비 "표적항암제 외 다른 항암제도 동시출시 검토"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엘레바는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다.

엘레바는 해외 기업으로부터 신규 항암제에 관한 광범위한 판매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해당 항암제를 유럽에 판매하기 위해 현지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별도의 품목허가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아직은 협상 중에 있기에 밝힐 수는 없으나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엘레바가 보유하고 시판하는 항암제의 수가 많아질 것”이라며 “리보세라닙은 물론 에이치엘비의 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을 3차 치료제로 허가신청할지 4차 치료제로 신청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리보세라닙의 미국 판매허가신청(NDA) 준비는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3차 혹은 4차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다만, 승인의 신속성, 시장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며 동시에 간암, 대장암, 위암 등 시장성이 큰 적응증으로 빠르게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면 에이치엘비의 미래가치는 지금보다 확실히 높아질 것”이라며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