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2020년 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해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최대 2천억 원까지 확대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5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 시행 6주년을 기념해 지원기업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자산관리공사는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의 공장, 사옥 등 자산을 매입한 뒤 다시 재임대하고 있다.
이런 기업은 우선매수권을 들고 있다가 다시 자산을 매입할 수 있다.
문성유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 지원규모를 2019년 1621억 원에서 2020년 최대 2천억 원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회생기업 신규자금 대여지원도 활성화해 경영위기 중견·중소기업이 빠르게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취임 뒤 첫 현장 일정으로 이번 간담회에 참석했다.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위기에서 벗어난 코스모화학과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에서 지원을 받기 시작한 티씨티에 가서 어려운 점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 이산화타이타늄(아나타제) 생산기업으로 2016년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흑자전환,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6일 다시 자산을 사들여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마쳤다.
티씨티는 동선·권선류 생산업체로 공장 신축과 설비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한 뒤로 자금난에 빠졌다. 2019년 11월부터 자산 매입 뒤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