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올해 기저효과에 따른 순이익 감소를 겪겠지만 실적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4일 “NH투자증권의 2020년 순이익 감소는 기저효과일 뿐”이라며 “자산관리(WM)와 투자금융(IB) 수수료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1년부터 다시 순이익 증가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바라봤다.
NH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4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 4890억 원보다 8.4% 줄어드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의 2020년 순이익 감소는 2019년 유가증권 이익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른 부문에서 실적 악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NH투자증권의 실적 증가세는 투자금융부문 경쟁력과 수익구조 다양화 등에 힘입어 앞으로 증권업계 평균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구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투자금융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 NH투자증권은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라며 “대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