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메모리반도체업황 개선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기업가치 저평가를 해소하고 시가총액 100조 원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9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이번 D램업황 상승주기는 D램업체들의 저평가요인을 해소할 좋은 기회”라며 “불황에서 확인한 D램업체들의 체력은 우려와 달리 역사상 가장 높았다”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최근 서버 D램 수요 증가가 확인되고 있어 업황이 반등 초입에 위치한다고 판단했다. 1분기 말부터 5G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하면 모바일 D램 수요도 급증하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업황 상승기에 메모리업체는 비메모리업체보다 실적 증가와 주가 상승의 시점이 늦지만 그 폭은 더 크다”며 “2019년 글로벌 비메모리업체 주가가 우세했다면 2020년에는 메모리업체 주가가 우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현재 시가총액은 약 72조 원으로 주가가 13만5천 원까지 오르면 시가총액은 98조3천억 원까지 늘어난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4분기에 매출 6조8821억 원, 영업이익 472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및 낸드 재고가 대폭 축소됐다”며 “낸드 재고는 4분기말에, D램 재고는 1분기 말에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