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전기자동차회사 바이톤에서 한국에 내놓은 전기차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공급한다.
SK텔레콤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바이톤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전했다.
▲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왼쪽)과 다니엘 키르헤르트 바이톤 최고경영자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 행사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SK텔레콤 >
SK텔레콤과 바이톤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전기차용 인포테인먼트 개발 및 적용, 마케팅 분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란 차량 탑승자를 위해 주행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미디어서비스를 말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통신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차 내부에서 초고화질의 대용량 미디어서비스를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으며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등 각종 기술이나 서비스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48인치 초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활용환경을 갖춘 바이톤 차량과 만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 및 사후서비스(A/S)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또한 가입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소비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혁신적 신규 서비스나 상품도 함께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바이톤은 BMW,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 출신 핵심인력들이 2017년 홍콩에 설립한 전기차회사다. 2019년 9월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엠바이트 생산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신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기대주인 바이톤과 협력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자동차 영역 사이 본격적 크로스오버를 상징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다양한 글로벌 협력사례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니엘 키르헤르트 바이톤 최고경영자(CEO)는 “풍부한 정보통신기술과 데이터 서비스 분야 역량을 갖춘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카 제작'이라는 바이톤의 목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회사”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차량 안 디지털 체험을 위해 SK텔레콤과 관련 서비스 개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