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LCD TV시장 수요침체에도 출하량을 유지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렸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가 올해 2분기 세계 LCD TV시장 점유율을 발표했다.
|
|
|
▲ 삼성전자의 LCD TV 제품. |
이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21.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이전 분기와 변동이 없고 시장점유율은 1.4%포인트 늘었다.
LG전자는 점유율 14.7%로 2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이전 분기보다 5.3%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0.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TV시장 부진으로 경쟁업체들이 큰폭의 출하량 감소를 기록한 상황이어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3위를 기록한 중국 TCL의 출하량은 이전분기보다 19.0%, 4위 하이센스의 출하량은 12.0% 감소했다. 5위인 일본 소니의 출하량 역시 10.0% 줄었다.
위츠뷰는 “전반적으로 중국업체들의 전체 LCD TV 출하량이 이전 분기 대비 12.3%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며 “소니는 출하량을 늘리기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TV사업 주력상품을 LCD TV가 아닌 수익성이 높은 올레드TV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5.3%의 출하량 감소는 크게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평가된다.
위츠뷰의 조사결과 올해 2분기 세계 LCD TV 전체 출하량은 이전 분기보다 6.4% 감소하며 시장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위츠뷰는 3분기 세계 LCD TV 출하량이 2분기보다 19%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