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총선 출마를 시사하며 국정기획상황실장에서 물러났다.
윤 실장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몸 담던 청와대를 그만두었다”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와는 무척 다른 일”이라며 “겸손하지만 뜨겁게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실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6일까지 출근하며 윤 실장의 사표는 현재 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윤 실장이 출마할 지역구로는 불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부터 2년8개월 동안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윤 실장은 부산에서 1969년 태어났다. 국민대학교 88학번이고 총학생회장도 지냈다.
1998년 서울 성북구 구의원에 당선되며 정치를 시작했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맡으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12년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 합류한 뒤부터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을 할 때는 문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맡았을 때 윤 실장을 정무특보로 임명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