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기존 관행에 머무르던 금융회사의 영업 형태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내 금융산업의 새로운 방향으로 인터넷전문은행 등 IT기술과 결합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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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
박 대통령은 6일 발표한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세계 금융질서의 변화 흐름을 외면하고 담보나 보증처럼 낡은 보신주의 관행과 현실에 머무르던 금융회사의 영업 행태부터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 실핏줄까지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고 원기를 불어넣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금융경쟁력을 80위권으로 진단한 세계경제포럼(WEF)의 평가 결과를 금융개혁 필요성의 사례로 들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를 갖춘 것에 비교해 금융업 발전이 지나치게 늦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금융이 개혁되면 창업과 성장을 거쳐 상장하게 되는 기업의 발전과정에 맞춰 자본 공급과 회수를 선순환적으로 이룰 수 있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자본시장 생태계가 벤처기업과 스타트업기업을 제대로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은 크라우드펀딩과 인터넷전문은행 등 ‘핀테크’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핀테크는 금융과 IT기술의 결합을 가리킨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금융모델이 속도감 있게 도입되면 국내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생기면서 우수한 일자리도 창출돼 우리나라가 핀테크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