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0년 고영이 제조하는 기존 장비와 신규 제품의 발주가 늘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욱 박형우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고영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고영의 주가는 24일 10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영은 전자제품과 반도체 생산용으로 사용되는 3차원(3D) 정밀측정 및 검사장비 제조기업이다.
김 연구원은 “2020년에는 고객사들의 발주가 재개되고 5G통신의 활성화에 수혜를 입어 본업인 3D 납도포 검사장비(SPI)와 3D 부품실장 검사장비(AOI)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영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3D 기계 가공 검사장비(MOI)도 2분기 3개에서 4분기 9개까지 고객사를 점점 늘리고 있어 고영의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영이 3D 정밀측정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뇌수술용 의료로봇의 매출도 2020년 1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699억 원, 영업이익 5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38.4%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고영의 2019년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고영은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78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 감소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2019년 4분기 고영의 실적은 밝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2020년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사들이 검사장비 발주를 미루고 있어 4분기 실적 부진은 반등을 예고하는 부진”이라고 바라봤다.
고영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4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7.39%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