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선거법 개정 논의와 관련해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내 야당들이 석패율제 도입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박 의원은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선거법 개정안 논의를 놓고 “자유한국당은 안 들어온다, 4+1로 통과시켜야 한다”며 “석패율제는 더불어민주당에 양보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만 시작해도 크게 진전된 개혁”이라고 말했다.
그는 “꿩도 먹고 알도 먹고 국물까지 다 마시고 상대방은 굶어 죽으라는 그런 정치는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치 상황에서 석패율제 도입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바라봤다.
박 의원은 “과거에는 양당제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석패율제가 필요했다”면서도 “현재는 사실상 다당제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석패율제는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위성정당 창당을 언급한 점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얕보고 성급하게 움직이면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생각하면 그들도 연구하고, 더욱이 그들은 수십년 집권 경험과 12년여 야당 경험도 있다”며 “다급하면 헛발질, 실수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