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2월9일~12월1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여부를 살피며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다음주 국내증시는 12월15일 관세 부과 직전까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행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15일 예정돼 있는 추가 관세부과 여부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 살피며 방향 탐색

▲ 다음주(12월9일~12월1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여부를 살피며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미국은 12월15일부터 156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들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시장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15일을 1단계 무역합의 마감시한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려면 미국이 기존 관세를 일부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15일 전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룬다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급격히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다음주에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세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투자자는 11월7일부터 12월5일까지 2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왔다.

이번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세 행진은 2015년 12월2일∼2016년 1월5일 2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인 뒤 최장기간이다. 이 기간에 외국인투자자가 팔아치운 주식 규모만 5조 원을 넘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과 옵션 동시 만기일 이후 배당 수요가 높아지고 기업들이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며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이 프로그램매매에서 순매수세를 보이는 등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세는 잦아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다음주 국내 증시는 2020~212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