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에서 열린 'SCFA 총회'에서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오른쪽)과 자오따춘 차이나모바일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 |
KT가 중국의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5G통신 로밍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한·중·일 통신사업자들과 진행한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총회’에서 차이나모바일의 5G통신망을 통해 12월 안에 중국에서 5G통신 로밍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KT와 차이나모바일은 5G통신 로밍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로밍 정산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차이나모바일의 통신망을 통한 5G통신 로밍서비스는 차이나모바일의 5G통신 주파수를 지원하는 단말기로만 이용할 수 있기 떄문에 현재 국내에 출시된 단말기로는 차이나모바일의 5G통신 주파수를 이용할 수 없다.
KT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의 5G통신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한국에 출시되기 전까지 국내 공항에 위치한 KT의 로밍센터에서 무상으로 5G통신 로밍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를 빌려준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말기 대여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밍센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5G통신 로밍서비스가 시작될 때에 확정된다.
KT와 차이나모바일은 5월 5G통신망을 이용한 로밍서비스 시연을 성공했고 11월에는 중국에서 5G통신이 상용화되며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또 이날 KT는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로밍 자동정산시스템 ‘비링크(B.Link)’를 시범적용한다고 밝혔다.
비링크는 통신사 사이의 로밍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KT 관계자는 “통신사가 국제로밍 정산소를 통해 서로 정산자료를 교환하고 검증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정산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원경 KT GiGA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협력을 통한 성과가 궁극적으로 고객만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5G통신 로밍서비스 국가와 정산시스템의 적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여러 나라의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5G통신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