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미국의 제재에도 기업경영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런 회장은 7일 미국매체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리를 제재목록에서 제외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제재로 우리는 미국 없이도 더 잘 생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에는 관심이 없다는 의견도 내놨다.
런 회장은 “우리는 실질적으로 미국과 거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중 무역협상 등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대결을 해온 것이 아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다면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통신장비에 보안 결함이 있다는 의혹으로 최근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제재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5월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수출 등 거래를 하려면 사전승인을 얻도록 조치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텔, 퀄컴, 브로드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IT 기업들로부터 반도체와 운영체제(OS) 등을 구입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