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의류회사 F&F는 스포츠 브랜드인 ‘MLB’의 면세사업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F&F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F&F 주가는 6일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MLB의 면세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고마진 채널의 비중 확대와 외형 성장으로 영업이익률도 개선돼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면세사업부문에서 매출 대부분이 중국인 수요인 점을 감안하면 해외사업부문의 기대감도 높다”고 파악했다.
MLB는 2019년 3분기 면세사업부문에서 매출 82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160% 증가했다.
F&F는 MLB의 상하이 법인 채널을 확장하고 ‘MLB키즈’ 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또다른 의류 브랜드인 ‘디스커버리’의 양털 플리스 판매성과도 주가 상승에 힘을 더할 것으로 봤다.
배 연구원은 “디스커버리의 국내 신발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다”며 “신발에 이어 올해 유행하는 양털 플리스 판매성과가 더해져 4분기에도 실적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커버리는 올해 3분기 양털 플리스를 통해 매출 50억 원 정도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4분기에 본격적 성수기로 접어들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F&F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960억 원, 영업이익 1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33.9%, 영업이익은 48.9%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