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국군의 감시정찰에 활용될 영상융합체계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22년까지 진행되는 600억 원 규모의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다출처 영상융합체계는 상용·군사위성, 유무인 정찰기 등 주요 정찰 자산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확보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통합 분석해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따라 검증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작전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출처 영상융합체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로 미래 전장에 대비한 국방 시스템통합(SI)사업에 최적화한 기술력과 사업경험을 입증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우리 군의 감시정찰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과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상데이터 융합과 분석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다.
국내외 영상처리 분야의 선도기업들과 협력을 포함해 해외에서 운용 중인 영상처리 선진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리 군의 요구사항에 맞는 핵심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리 군은 다출처 영상융합체계가 구축되면 센서별 영상 데이터를 개별 분석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동일 지역의 각기 다른 영상 정보를 자동으로 융합해 비교하는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위협지역과 표적 탐지, 상황 파악 등의 역량이 높아져 독자적 감시 정찰 등 작전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800억 원 규모의 군사정보 통합처리체계(MIMS) 성능 개량사업에 더해 다시 한 번 대형 국방시스템통합 프로젝트 수주를 따내며 합병 시너지를 이어갔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 8월 방산전자사업을 하는 옛 한화시스템과 시스템통합사업을 하는 한화S&C가 합병해 새로 출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