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으로 교체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경쟁사인 애플이 아직 5G폰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5G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 판매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은 성장 전환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5G폰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역성장한 데서 벗어나 2020년에는 2.8%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5G폰으로 교체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에 스마트폰시장의 10.3%인 1억4500만 대를 5G폰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TSMC는 2020년 5G 스마트폰시장을 3억 대로 전망하는 등 5G폰시장 예측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애플은 2020년 하반기에 5G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5G폰 선점을 목표로 갤럭시S11을 2020년 3월 출시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5G폰 비중을 늘릴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를 겪고 있어 세계시장보다 중국에서 5G폰 전환을 확대하면서 점유율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포와 비보, 샤오미 등도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5G폰 비중을 늘려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자의 5G폰 판매 증가 속에 국내 휴대폰 부품업체 중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기, 대덕전자, 자화전자, 파트론, 옵트론텍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